반응형 도시의 어부 어렸을 적 부모님과 국내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. 비싼 외국에 데려가고 싶으셨겠지만 형편이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다. 대신 전국을 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사주셨다. 축제도 많이 데려갔다. 기억나는 곳이 몇 군데 있다. 그 중 하나가 조개 축제다. 지금 생각해보면 도시보다 축제장이 훨씬 비쌌다. 그 때는 몰랐다.조개찜을 보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. 어린 자식들 마음껏 먹도록 먹고 싶은 것도 참았을 그대들. 나이가 들수록 참 여러 사람의 사랑으로 컸다는 생각이 든다. 2025. 4. 22. 나우 상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한우 전문점. 처음 와 봤는데 소고기집이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다.창고43 같은 찐득힌 분위기를 싫어했는데 여긴 마음에 든다. 밑반찬과 소스가 깔린다.불판도 깨끗한 것이 마음에 든다. 부족한 반찬은 빠르게 다시 채워주고. 고기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. 오늘의 메뉴는 차돌박이. 유엔가든 생각나 손으로 썬 것이냐고 그냥 한번 물어봤는데.그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부위까지 쓰느냐가 중요하다고. 그냥 한번 물어봤어요...이게 바로 K야키니쿠. 2025. 4. 21. 부벽루 동네에 새로 문을 연 부벽루. 이런 클래식한 이름을 좋아한다. 밑반찬.새로 오픈해 그런지 아직 정신이 없다. 자리에서 결제 가능한데 저녁엔 직접 한다고...평양냉면 기본 사이즈 주문. 곱배기는 5천원 추가.국물에 파를 띄워주는데 옵션에서 뺄 수 있다. 국물이 구수하다.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평양냉면. 맑고 슴슴하진 않지만 시원하게 들이켤 수 있다.굳이 곱빼기를 시키지 말고 여러 메뉴를 즐기면 좋겠다. 젊었을 땐 이 동네 저 동네 찾아다니며 먹었다. 이제는 동네 식당 하나하나가 소중하다. 활력이 사라지는가?이것저것 먹어봤다고 나대는 꼴은 이제 못 보겠다.어디까지 먹어봤는지는 이제 별로 궁금하지 않다. 중요한 건 누구랑 먹었는지가 아닐까. 2025. 4. 19. 이전 1 다음 반응형